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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해외 증시는 인공지능(AI) 테마가 주도하며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초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S&P500 지수는 6월 28일 5460.48로 거래를 마치며 상반기 14%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상반기에 30차례 넘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의 기록입니다.
인공지능 미국 증시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 강세장을 이끈 주요 원인은 엔비디아였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5개 초대형주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애플이 상반기 S&P500 지수 상승에 약 60%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엔비디아, 애플, MS가 S&P500 지수 상승의 90% 이상을 주도했습니다. M7(매그니피센트 7: MS,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상반기에 3조 6000억 달러(약 4974조 5000억 원) 이상 치솟았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연초 48.17달러에서 6월 28일 123.54달러로 156.47% 상승하며 S&P500 지수에 31%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올해 들어 6월 28일까지 엔비디아를 17억 8281만 3967달러(약 2조 4630억 원) 어치 사들여 상반기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투심이 쏠리면서 6월 18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3353억 달러(약 4608조 원)를 기록해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순매수 2위는 10억 7941만 2458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사들인 테슬라, 3위는 5억 4108만 3162달러(약 7475억 6000만 원)를 순매수한 MS로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7월 1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조지프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AI 서버용 GPU가 H100에서 H200으로, 그리고 블랙웰로 전환됨에 따라 두 제품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며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16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블랙웰은 회사의 AI 관련 수익을 계속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서학개미 순매수 2위 테슬라는 이 기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1월 2일 248.42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4월 말 138.8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6월 28일 197.88달러로 상반기를 마감하며 -20.34%라는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7월 2일 테슬라는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 실적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급등해 7월 3일 246.3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테슬라는 4~6월 41만 831대를 생산하고 44만 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의 2분기 인도량 추정치 43만 9000대를 넘어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7월 23일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 8일 공개 예정인 테슬라 로보택시로 시장 관심이 옮겨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S의 상반기 성적표는 엔비디아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양호했습니다. 올해 초 370달러 수준이던 MS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6월 말 446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51%입니다. 오픈 AI와 협업으로 AI 시대에 가장 빠르게 대처 중인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조만간 AI를 탑재한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개인용 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MS의 AI PC 점유율이 선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러 국가의 변화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 증시도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상반기 28.45%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AI발(發) 최대 수혜 기업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와 폭스콘은 상반기 각각 63%, 105% 급등하며 대만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연초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상반기 17.56% 올랐습니다. 2월 니케이 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세운 최고치 3만8915.87을 34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5.37% 상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도 증시의 성장 아시아 신흥국 증시 가운데는 인도 니프티 50 지수가 상반기 10.49% 오르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아시아 전체에서 대만, 일본에 이은 3위에 해당합니다. 니프티 50 지수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표적인 50개 종목에서 산출된 지수입니다. 그 뒤를 이어 인도 선섹스 지수(9.4%), 말레이시아 지수(9.31%)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인도 주식시장은 전 세계 기업이 IPO(기업공개)에 관심을 보이면서 올해 초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맞은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 둔화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54% 상승하여 5567.19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하여 18352.76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7% 상승한 39375.87에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2.16%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 탈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226.34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3조 4710억 달러에 달합니다. 테슬라는 8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초 대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08% 상승하여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 A는 각각 5.87%와 2.57% 상승하며 기술주 전체의 상승세에 기여했습니다. 유가는 안정세를 보이며,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86%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89% 하락한 86.5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이 유가 하락에 긍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테마와 미국 초대형주들의 주도 아래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활약은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어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AI 기술 혁신과 차량 인도 실적,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대만과 일본 증시 또한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도와 말레이시아 증시도 신흥 시장으로서의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는 이들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에 기인하고 있으며, 메타플랫폼스와 알파벳도 순환매 장세에 참여하여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에 기여했습니다. 유가의 안정세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시장 전반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각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혁신 기술 및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여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4년 하반기는 AI와 기술 혁신의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시기로,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