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인플레이션·위기 국면에서 자산 방어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같은 “금 투자”라도 ETF·펀드·KRX 금시장 중 무엇을 고르느냐에 따라 세금과 실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상장 금 ETF는 매매차익에도 과세가 붙는 경우가 많아 “올랐는데 남는 게 없다”는 상황이 생기기 쉬워요. 이 글에서 금 투자 ETF 종류와 펀드, 세금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금 투자 ETF 종류는 4가지로 나뉜다
금 ETF는 이름만 보고 고르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 4가지 중 어떤 방식으로 금에 노출되는지부터 구분하세요.
1 실물 금 현물형 ETF
실물 금(금괴)을 보관·수탁하는 구조로, 금 현물 가격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유형입니다.
- 장점: “금값 상승 = 수익” 구조가 이해하기 쉬움
- 주의점: 보수·수탁·운영 비용이 장기 수익률에 누적될 수 있음
- 추천 상황: 금 자체에 단순 노출을 원하고 구조가 쉬운 상품을 선호할 때
2 금 선물형 ETF
금 선물(파생상품)을 활용해 금 가격을 추종합니다. 국내 상장 상품에서 자주 보는 형태예요.
- 장점: 국내 상장으로 접근성이 좋고, 경우에 따라 환헤지형 선택도 가능
- 주의점: 선물은 **월물 교체(롤오버)**가 발생해 현물과 수익률이 벌어질 수 있음
- 추천 상황: 국내 시장에서 편하게 거래하되, 선물 구조를 이해하고 운용할 때
3 KRX 금현물지수 추종 ETF(국내 상장)
국내에서 “금현물 ETF”로 불리는 상품들은 보통 KRX 금현물지수를 추종하는 구조를 가집니다.
- 장점: 국내 상장이라 매매가 편하고 콘셉트가 직관적
- 주의점: “금 현물”이라는 단어만 보고 세금까지 유리하다고 단정하면 위험(아래 세금 파트 참고)
- 추천 상황: 국내 상장 금 상품을 찾고, 세후 수익률까지 계산해 선택할 때
4 금광산주 ETF(금 관련 기업)
금 자체가 아니라 금 채굴·정련·로열티 기업 등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합니다.
- 장점: 금값 상승기에 기업 실적까지 개선되면 상승폭이 커질 수 있음
- 주의점: 금값 외에 주식시장, 에너지·인건비, 지역 리스크, 환율 영향을 크게 받음
- 추천 상황: 금 가격뿐 아니라 “주식 성장성/변동성”까지 감수하며 공격적으로 접근할 때
금 펀드 종류는 금 가격형과 금 관련주형으로 갈린다
펀드는 ETF보다 즉시 매매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적립식 투자나 자동 투자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금 가격형 펀드
금 선물, 금 ETF 등에 재간접으로 투자해 금 가격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유형입니다.
- 장점: 적립식으로 평균단가를 맞추기 쉬움
- 주의점: 재간접 구조면 **총비용(보수)**이 겹칠 수 있어 비용 확인이 중요
금 관련주형 펀드
금광산·원자재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유형입니다.
- 장점: 금 상승기 레버리지처럼 더 크게 움직일 때가 있음
- 주의점: 금 가격과 따로 노는 구간이 생길 수 있고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음
금 투자 세금 핵심은 국내 상장과 해외 상장 차이다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흐름을 쉽게 풀어쓴 것이며, 상품별 안내서·증권사 고지·세법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전에는 반드시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국내 상장 금 ETF 세금 포인트
국내 상장 ETF라도 원자재형(금·원유 등), 파생형(선물), 해외자산형은 보통 “기타 ETF”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많이 마주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분배금: 발생 시 배당소득 과세(원천징수)
- 매매차익: 국내주식형 ETF처럼 단순 비과세로 끝나지 않고,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음
- 체감 포인트: “수익이 났는데 세후로는 생각보다 적다”가 여기서 자주 발생
국내 상장 금 ETN 세금 포인트
ETN은 ETF와 달리 발행 증권사의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입니다.
- 과세 흐름: 원자재·파생·해외 연계 ETN은 매매차익이 과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음
- 추가 체크: ETN은 구조상 발행사 리스크(신용위험)를 이해해야 함
해외 상장 금 ETF 세금 포인트
미국 등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금 ETF는 국내 상장과 과세 체계가 달라집니다.
- 매매차익: 해외주식 양도소득 과세 체계로 정리되는 경우가 일반적
- 신고 이슈: 국내 상장처럼 자동 원천징수로 끝나지 않고, 연간 손익 통산·신고가 필요할 수 있음
- 체감 포인트: 환전·환율·세금신고까지 포함해 “실수익”을 계산해야 함
비교로 자주 나오는 KRX 금시장(현물 직접 매매)
금 투자에서 “세금이 더 낫다”는 비교가 자주 붙는 선택지입니다.
- 핵심: 금시장(현물 직접 매매)과 ETF/펀드는 세금 구조가 다를 수 있어 동일선상 비교가 불가
- 실물 인출: 실물로 꺼내는 순간 비용/세금 요인이 달라질 수 있으니 목적(투자 vs 보유/수령)을 먼저 정하세요.
금 ETF 선택 전에 꼭 체크할 7가지
아래 체크리스트만 지켜도 “사놓고 후회”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 추종 방식: 실물형(현물)인가, 선물형인가
- 롤오버 영향: 선물형이면 월물 교체 비용/효과를 감수할 수 있는가
- 상장 시장: 국내 상장(간편) vs 해외 상장(신고·환전 고려)
- 세금 구조: 매매차익이 과세로 연결될 수 있는 상품인가
- 환 노출: 환헤지(H) 여부와 내 투자 목적이 맞는가
- 총비용: 보수·기타비용, 재간접이면 비용이 겹치는가
- 대체재 비교: ETF/펀드 vs 금시장(현물) 중 목적에 더 맞는가
자주 묻는 질문
금 현물형 ETF와 금 선물형 ETF 중 초보에게는 무엇이 쉬운가요
구조 이해만 놓고 보면 보통 현물형이 직관적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접근성은 선물형이 더 좋을 때도 있어, 세금·환·롤오버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광산주 ETF는 금값이 오르면 무조건 오르나요
아니요. 금광산주 ETF는 금 가격 외에 기업 실적, 비용 구조, 주식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영됩니다. 금과 방향이 같아도 폭이 다르거나, 심지어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금 ETF는 장기 투자에 무조건 유리한가요
“무조건”은 위험합니다. 비용(총보수) 누적, 선물형의 롤오버, 세금 구조에 따라 장기 체감 수익이 달라질 수 있어요. 장기라면 특히 세후 수익률로 계산해보는 게 중요합니다.